한은 "금융취약성지수 장기평균 넘어…금리 오르면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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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취약성지수 장기평균 넘어…금리 오르면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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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금융취약성지수 장기평균 넘어…금리 오르면 개선 전망"
    "단기적으로 주식·채권시장 변동성↑…장기적으로 금융불균형 축소에 기여"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한국은행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계부채와 자산시장 과열을 완화하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24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평가했다.
    한은은 시장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대출금리가 상승할 경우 취약부문의 부실위험이 늘어나며 연체율이 높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직전 금리인하기였던 2024년 9월 이후 연체율은 초반 일정 기간 상승하다가 하락 전환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올라 1분기 말 1.8%였다.
    올해 1분기 가계 취약차주의 연체진입률은 5.5%였고, 취약차주 중 1년 이상 연체가 지속된 장기연체차주의 비중은 8.0%였다.
    RP(환매조건부채권), 파생금융상품 등을 통한 대내외 레버리지 투자가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도 한은은 지적했다.
    최근 신용융자와 레버리지 ETF 규모가 빠르게 늘어난 만큼 주가 조정 시 반대매매와 환매가 확대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도 크다.
    다만 한은은 시장금리 상승이 금융시스템 전반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 기준 중장기 관점에서 금융 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금융취약성지수(FVI)는 46.0, 단기 금융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금융 지표가 반영된 금융불안지수(FSI)는 18.3이었다.
    FVI의 경우 장기평균인 45.7을 소폭 웃돌고 있지만, 향후 금리 상승 과정에서 자산가격 과열이 완화되면서 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광규 금융안정국장은 "FVI는 중장기 측면에서 금융취약성이 얼마나 누증됐는지 보는 지표로, 현재 상승세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장기평균을 약간 상회했다"며 "최근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고, 시장금리가 오르거나 정부가 규제 강화하는 등의 요인이 반영된다면 FVI 상승세가 누그러들거나 하락 전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정수 부총재보 역시 "FVI가 장기수준을 소폭 상회했다는 의미는 취약성이 중장기적으로 쌓였다는 의미로, 이는 부동산 자산시장 레버리지 투자에 기인한다"며 "금리가 오르는 등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할 경우 금융 취약성이 완화될 수 있고, 동행지표인 FSI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과거사례를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6분기가 지나면 자산가격(-4.6)을 중심으로 FVI가 6.0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건전성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상승 시 신용손실이 늘어날 수 있으나 예대마진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효과 등을 고려하면 자본비율 하락폭은 업권별로 최대 0.2%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시장금리 상승은 차입에 의한 자산투자와 자산가격 상승 위험을 완화해 금융불균형 축소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급격한 기대 변화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부문 부실 관리와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leed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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