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 생산 더 늘려라'…美 백악관, 방산업체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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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약 생산 더 늘려라'…美 백악관, 방산업체 소집
    트럼프 "자동차업체 GM, 일부 공장을 무기 생산시설로 전환할 것"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방산 계약업체들을 소집해 탄약 생산량 확대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산업체 소집은 4개월가량 이어진 이란과의 전쟁으로 미국 무기 재고가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꽤 많은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많은 무기를 항상 보유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방산업체 소집 사실을 시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무기 생산을 위해 경제적으로 강력히 독려하고 있다"며 "여유 생산능력이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 일부도 패트리엇 등 미사일을 생산하는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과 방산업체 간 회의는 24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방산업체인 RTX, 록히드 마틴, L3해리스(L3Harris), 보잉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업체는 이 회의에 대해 논평을 거부하거나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널모터스(GM)도 무기 생산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M이 무기 생산에 흥분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GM은 일부 공장을 무기 생산 시설로 전환해 패트리엇 미사일과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GM은 지난주 록히드마틴과 방위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GM은 RTX 등 다른 방산업체들과도 록히드 마틴과 비슷한 협력 관계를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방산 계약업체들에 미국산 무기를 지속적으로 더 많이 생산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국방물자생산법(DPA)을 근거로 들면서 방위 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발적 합의 및 실행 계획을 수립하라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냉전 시대에 제정된 국방물자생산법은 국가 안보를 위해 민간 기업의 생산을 직접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미 행정부는 지난 1월 방산 계약업체들의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무기 생산 증대에 집중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youngb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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