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이상 고액자산가 고객도 약 3,000명→9,500명으로 급증"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자사의 고객 중 3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의 수가 1년 전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3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고객 수는 지난달 말 기준 9천500여명으로 집계됐다. 3천명대였던 작년 5월보다 200% 넘게 증가한 것이고 전월 대비 증가율도 26%에 이르렀다.
10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 수 역시 1천400여명으로, 600명대였던 작년 5월의 갑절 수준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붐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이 수직상승을 이어가면서 고객들의 자산이 크게 증가했고, 은행에서 증권사로의 '머니 무브'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단순 시장 상승에 따른 자산 증가 효과를 넘어, 글로벌 투자 기회와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찾는 고액자산가들이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한미반도체[042700], 산일전기[062040] 등 순이었다.
해외주식은 브로드컴, 엔비디아, 마이크론, 테슬라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등 시장을 주도하는 구조적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선제 포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전했다.
주요 보유 종목의 성과를 살펴보면 2024년 12월부터 2026년 5월까지의 기간 수익률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1,241.6%의 수익률을 냈다.
이어 마이크론(+1,058%), 삼성전자(+495.9%), 산일전기(+260.1%) 등 순서로 수익률이 높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 산업을 선별한 투자 판단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면서 "특히 박현주 글로벌 전략가(GSO)가 일관되게 강조해 온 미래 성장 산업 중심의 글로벌 투자 철학이 고객 자산관리 전반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액 자산가 고객이 1년 사이 3배로 증가한 건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철학과 관리 역량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고객의 성공이 기업의 성과라는 고객동맹 철학을 바탕으로 VIP 자산관리 시장의 표준을 새롭게 써 가겠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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