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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제국' 프린스그룹 천즈 핵심 측근, 캄보디아서 中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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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 제국' 프린스그룹 천즈 핵심 측근, 캄보디아서 中 압송
    올해 천즈·리슝 이어 잇단 송환…中·캄보디아 공조 강화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공안당국이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한 대형 온라인 도박 및 보이스피싱 조직의 핵심 인물을 현지에서 검거해 송환하는 등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공안부 형사수사국은 17일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 당국의 협조 아래 최근 범죄조직 핵심 인물인 류런을 지난 10일 중국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류런은 현지에서 유력 교민 단체인 안후이총상회 회장 직함을 달고 합법 사업가 행세를 해온 인물이다.
    공안부에 따르면 류런은 올해 초 중국으로 송환된 프린스그룹의 중국계 사업가 천즈의 지시로 2016년 캄보디아에 진베이그룹을 설립했다. 이후 여러 개의 온라인 도박 플랫폼을 운영하며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불법 도박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또 진베이그룹이 2020년부터는 대규모 보이스 피싱 단지를 조성해 막대한 규모의 온라인 금융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류런에게는 불법 감금과 고의 상해 혐의도 적용됐으며 현재 사건에 대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올해 1월에는 이 조직의 총책인 천즈가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 중국 출신인 그는 이후 캄보디아 국적을 취득했으며 2015년 대기업인 프린스그룹을 설립했으나 실상은 거대 사기 범죄 조직을 이끈 혐의를 받는다.
    천즈와 프린스그룹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제재와 수사 대상에 올랐다. 미국 검찰은 지난해 천즈를 통신 사기 공모와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기소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약 150억달러(약 22조8천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들도 프린스그룹과 연계된 자산을 압류하거나 관련 인물을 체포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도 천즈 범죄조직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리슝이 캄보디아에서 중국으로 송환됐다. 그는 프린스그룹 계열사인 후이원 그룹의 전 회장으로, 이 회사는 북한의 자금 세탁 통로로 지목됐던 캄보디아 기반의 결제 그룹이다.
    중국 공안부는 중국과 캄보디아 사법당국이 협력을 강화해 동남아 내 보이스피싱 거점과 범죄 조직을 지속적으로 소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캄보디아는 통신 사기와 살인 등 강력 범죄에 연루된 용의자 2만명 이상을 중국으로 송환했다.
    hjkim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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