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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매파적' FOMC…'9천피'까지 135p 남겨둔 코스피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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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뷰] '매파적' FOMC…'9천피'까지 135p 남겨둔 코스피 향배는
    연준위원 9명, 연내 1회 이상 금리 인상 예상…6명은 2회 시사
    트럼프, 금리인상 관련 질문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 발언
    뉴욕증시 3대지수 하락…다우 0.97%↓·S&P 1.21%↓·나스닥 1.34%↓
    韓증시 투자심리 지표도 대부분 내려…코스피200 야간선물 1.49%↓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재점화한 가운데 18일 코스피가 일부 조정을 받을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64포인트(1.58%) 오른 8,864.24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이고, 9천피(9,000)까지는 불과 135.76포인트 남겨둔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5천430억원과 5천777억원을 순매수하며 쌍끌이로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9천923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데뷔 무대가 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다만, 장초반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상승 전환해 1.02%와 5.84%씩 오른 채 거래를 마무리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중 250만원 선을 처음 돌파하며 252만1천원에 마감, 지난 2일 세운 장중 사상최고가 기록(240만7천원)를 갈아치웠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매파적 FOMC'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보는 시장 참여자가 많았던 것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24일로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발표를 앞두고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차례로 목표주가를 상향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한 채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9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 내린 채 장을 종료했다.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FOMC 결과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3월 경제전망 점도표에서 연내 1회 금리 인하(중간값 3.4%)를 예상한다고 판단했는데, 이번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연내 1회 인상(중간값 3.8%)을 예상한다고 견해를 바꿨다.
    점도표에서는 연내 1회 이상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적어낸 위원이 9명에 달했고, 이중 6명이 두 차례 이상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에 달러 강세, 금리 상승, 주식시장 하락이 진행됐다. 다만 여전히 2027년 이후에는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있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정책 선제안내 제시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온 워시 의장은 이날 금리 전망 점도표를 적어내지 않았다.
    특히,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2% 물가 목표 재검토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약속과 능력을 재확립하기 전까지는 이를 재검토할 이유가 없다"고 확인했다.
    제롬 파월 전임 연준 의장 체제에서 줄곧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연준과 각을 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인상'을 용인하는 듯 한 발언을 내놓은 것도 주식시장의 낙폭을 더욱 키우는 역할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FOMC에서 연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It could happen)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양측의 최종 합의안이 아니며 이란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을 경우 공습을 재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오는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이상 인상할 확률을 86%로 반영했다. 하루 전까지 이 확률은 60%였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2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21%로 전장 대비 무려 0.17%포인트 뛰었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100.45로, 전장 대비 0.9% 급등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미국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시장 전망(0.5% 증가)을 크게 웃돈 것이었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는 대부분 하락했다.
    장중 한때 5% 넘게 상승하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FOMC 이후 급격히 상승폭을 줄여 최종적으로 1.38% 오른 채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40%, MSCI 신흥지수 ETF는 0.12% 하락했다.
    러셀2000지수와 다우 운송지수도 각각 0.72%와 2.97% 내렸으며, 코스피200 야간 선물은 1.49%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매파적인 6월 FOMC 여파와 최근 5거래일 연속 급등에 따른 속도 부담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쇼크 시나리오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6월 FOMC였으며, 현재 미국 선물시장도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반도체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하방 지지력을 보이면서 장중 낙폭을 만회해 나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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