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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스 사용제한, 미 동맹들에 AI 경각심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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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스 사용제한, 미 동맹들에 AI 경각심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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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토스 사용제한, 미 동맹들에 AI 경각심 불러
    프랑스 총리 "파트너들의 선의에만 의존할 순 없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해 외국 기관·개인이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리면서 미국 동맹국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그동안 AI 기술을 미국에 많이 의존해온 동맹국들은 미국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이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목격하면서 자체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정부가 자국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AI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프랑스 정보기관 DGSI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를 대신해 프랑스 기업 챕스비전을 협력사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르코르뉘 총리는 "프랑스는 자체적인 AI 도구를 갖춰야 한다"면서 "최근 며칠간 목격했듯이, AI 모델을 특정 파트너들의 선의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중도 성향 르네상스당 대선 후보인 가브리엘 아탈도 지난 주말 "AI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극좌 성향 경쟁자 장뤼크 멜랑숑 역시 "프랑스가 미국의 디지털 식민지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 중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AI가 주요 논제로 선정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G7 정상들이 특히 금융 부문에서 AI가 가져올 새로운 기회와 잠재적 위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외교연구소(IFR)에서 미국 기술 전략을 연구하는 마틸드 벨리에 연구원은 "이번 사용 제한 조치가 미국 외 지역에서 모두가 우려해 왔던 위험을 현실로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출신의 유럽의회 의원 알렉산드라 기스는 성명에서 "미국의 사용 제한 조치는 미국 정부가 유럽을 친구이자 동맹이 아닌 적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과 캐나다, 벨기에 정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번 조치는 특정 AI 모델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국가를 얼마나 취약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AI 전문 비영리 단체 '미래를 위한 센터'의 덱스 헌터-토리케 회장은 핵융합이나 상용 양자 컴퓨팅처럼 미국과 중국이 뚜렷한 우위를 점하는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 딥마인드 출신인 그는 "우리는 미국과 중국 정부의 변덕과 이해관계에 좌우될 것"이라며 "각국 지도자들은 미래에 우리의 자율성을 유지하려면 뭔가 다른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코히어(Cohere)의 최고 AI 책임자 조엘 피노는 자사가 앤트로픽 사용 제한 조치 이후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데이터쿠의 플로리앙 두에토 대표는 "이번 사용 제한 조치는 유럽에 환상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유럽 각국이 자체 모델에 투자할 수 있는 잠재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합리적인 기업이 다른 나라에 기반을 둔 하나의 모델에만 의존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at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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