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보복"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이 조금 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교외에 위치한 헤즈볼라 표적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공격을 가한 데 대한 대응으로 베이루트 다히예 지역의 헤즈볼라 테러 시설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어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를 겨냥한 어떠한 공격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스라엘군 역시 별도의 성명을 내고 베이루트 남부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에 대해 정밀 타격을 가했다고 확인했으며, 구체적인 작전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습에 앞서 이날 오전 헤즈볼라가 발사한 무인기(드론) 3대가 이스라엘 북부 영토 내로 진입해 폭발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베이루트 남쪽 외곽 다히예에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본부가 있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유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이곳을 공습했다.
이란은 베이루트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같은 날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3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도 재보복 차원에서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의 방공망과 석유화학단지 등에 공습을 가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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