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디 사령관, 온건파 반대에도 휴전 중 이스라엘 본토 공격 강행"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이란 강경파를 대표하는 아흐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마지막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바히디 사령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임 사령관이 사망한 뒤 새롭게 임명된 인물로, 미국과의 협상에 반대하며 이란 내 대미 강경 노선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바히디 사령관은 취임 이후 '온건파'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과 충돌하며 주요 국면마다 강경파의 주장을 관철해왔다고 WSJ이 전했다.
바히디 사령관은 지난 7일 이란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할 때도 직접 이란 최고 국가안보위원회를 설득해 공격을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전쟁을 이란 전쟁과 연계하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미국과의 종전 협상 조건으로 내건 것도 바히디 사령관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란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최대한 버티면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게 바히디 사령관을 비롯한 강경파들의 주장이다.
바히디 사령관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초대 사령관을 지냈으며, 내무부·국방부 장관 등을 거쳐 지난 3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에 취임했다.
내무부 장관 재임 시절인 2022년에는 직접 반정부 시위 무력 진압을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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