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보도…"트럼프, 이란戰 무기 비축량 소진에 분노 표해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 미국 내 방산업체 대표들을 소집해 회의할 예정이라고 미 NBC 방송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미국 미사일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논쟁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약 7개 방산업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방부(전쟁부)를 위한 무기 생산을 신속히 늘릴 방안을 마련하라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 전쟁 와중에 미국의 무기 비축량이 줄어드는 상황에 보좌진과 측근들에게 분노를 표해왔다고 한다.
이란 전쟁에서 미군은 미사일과 요격체를 일부 국방 당국자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빠르게 소진함에 따라 탄약 비축량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러한 우려를 계속 일축해왔으나, 군 당국자와 외부 전문가, 의원들은 다른 적국에 대응한 미국의 자위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3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방산업체들이 자신과의 회의에서 "최상급 무기 생산을 4배로 늘리기로 합의했다"며 중급 및 중상급 탄약은 "사실상 무제한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도 NBC에 미군의 탄약 비축량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전략 목표를 달성하고 그 이상을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며 "'장대한 분노' 작전은 미국을 방해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켈리 부대변인은 다만, "그럼에도 대통령은 세계 최고인 미국산 무기를 지속해서 더 많이 생산할 것을 우리 국방 계약업체들에 촉구해왔다"고 했다.
NBC는 백악관 관계자가 "현재로선 대통령 일정에 방산업체 대표들과 회의가 없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회의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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