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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대안…튀르키예, 옛 오스만제국 철도 부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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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대안…튀르키예, 옛 오스만제국 철도 부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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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대안…튀르키예, 옛 오스만제국 철도 부활 시동
    사우디와 MOU…중동 횡단 현대판 '헤자즈 철도' 추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가 시리아를 지나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이어지는 옛 오스만제국의 '헤자즈(히자즈) 철도' 부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압둘카디르 우랄로을루 튀르키예 교통인프라장관은 9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과 두 건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우랄로을루 장관은 "이를 통해 물류 센터부터 현대적인 응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경험 공유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과정을 시작한다"며 "특히 철도 분야에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랄로을루 장관은 "이번 조치가 우리 지역의 연결성과 무역, 발전에 기여하고 양국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4월 튀르키예가 시리아·요르단 철도망 구축, 시스템 현대화 등에 합의할 당시 우랄로을루 장관이 강조한 '현대판 헤자즈 철도' 청사진에 따른 후속 조치다.
    헤자즈 철도는 튀르키예 공화국의 전신 오스만 제국이 1900년대 영토 내에 건설한 교통망이다. 당초 최종 목표였던 이스탄불∼메카 연장은 이루지 못했지만, 완공된 다마스쿠스∼메디나 약 1천300㎞ 구간에서는 이동 시간이 기존 40일에서 5일 정도로 단축된 것으로 평가됐다.
    튀르키예는 현대판 헤자즈 철도로 유럽연합(EU) 가입국 불가리아 국경에서 시작해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리아 다마스쿠스, 요르단 암만,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 메디나·메카를 지나 호르무즈 해협 입구의 항구도시인 오만 소하르까지 잇겠다는 계획이다.
    튀르키예 도로교통부가 작년 9월 공개한 철도망 계획 지도에서는 노선이 사우디 메카 정도에서 끝나지만, 올 2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오만 노선 부분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우랄로을루 장관은 이달 3일 국영 아나돌루 통신 인터뷰에서 일단은 "기존의 노선을 살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를 연결하고, 궁극적으로는 오만까지 철도를 확장해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전략적 운송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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