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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박물관, 42년만에 한국 특별전…런던서 만나는 이건희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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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박물관, 42년만에 한국 특별전…런던서 만나는 이건희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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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박물관, 42년만에 한국 특별전…런던서 만나는 이건희컬렉션
    10월∼내년 1월…"전례 없는 존재감 한류의 뿌리 이해할 기회"
    청동기·고려청자부터 백남준·서도호까지…2천년 한국미술 탐구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을 모은 국외 순회전이 오는 10월 영국 런던에서 이어진다.
    영국박물관은 오는 10월 1일(현지시간)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기원전 300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2천여 년에 걸친 한국 미술과 문화를 탐구하고 한반도의 풍요로운 창작의 역사를 선보이는 전시 '한국'(Korea)을 연다고 8일 밝혔다.
    국보와 보물을 포함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작품,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근현대 미술 작품과 영국박물관 소장 한국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영국 대표 국립 박물관인 영국박물관이 42년 만에 여는 대규모 한국전이다. 이 박물관은 1984년 '한국미술 5천년전'을 열었다.
    영국박물관은 "한국문화가 '한류'(Hallyu)로 불리며 전례 없는 글로벌 존재감을 떨치는 시기에 그 역사적 뿌리를 더 깊이 이해할 중요한 맥락을 제공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니컬러스 컬리넌 영국박물관 관장은 "2천년 넘게 한국 미술은 끊임없는 교류와 적용, 재창조를 통해 발전해 왔다"며 "사상과 형태가 세대를 거치며 재구상되고 독창적인 문화 정체성이 더 넓은 세계와 대화를 통해 형성된 과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시카고박물관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이다.
    청동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미술의 2천년을 망라하는 작품들이 나온다.
    영국박물관은 기원전 300∼100년경 청동 제례 도구부터 한국 도자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13세기 청자, 종교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담아낸 불화까지 선보인다고 전했다.

    박물관은 전시 작품 중 '청자 동화연화문 표주박모양 주전자'를 영롱한 비취색 유약과 정교한 세공으로 잘 알려진 고려청자로, '백자 청화죽문 각병'을 유교 사상이 빚어낸 절제된 우아함을 지닌 조선백자로 소개했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 대해서는 한국 산수화를 바꿔놓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삼국시대의 '토우장식 원통 모양 그릇 받침'과 '금동보살 삼존입상', 고려시대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조선시대 '업경대'와 '십장생도 10폭 병풍', '호작도', '일월오악도6곡병풍'도 대표적 작품이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건희컬렉션 국외순회전은 워싱턴DC와 시카고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뒀고, 이제 영국박물관에서 더 많은 국보를 포함한 작품들을 통해 한국에 관한 새로운 서사를 선보인다"며 "런던 중심부에서 관람객들은 K-컬처의 뿌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미술로는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작품, 김인승의 1965년작 '붉은 원피스의 여인' 등이 전시된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 작가 서도호의 2019년 작품이자 영국박물관의 새로운 소장품인 '자화상'(Self-portrait)도 포함됐다.
    영국박물관은 이 작품을 두고 "정체성과 이주, 기억이라는 주제를 연결하는 또 하나의 핵심 하이라이트"라며 "한국의 과거와 현재 간의 지속적 대화, 문화적 정체성이 끊임없이 재정의되는 방식이라는 이번 전시의 중심 주제를 강조한다"고 소개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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