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서 약 60명 태우고 유럽으로 향하다 사고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몰타 인근 해역에서 이민자 보트가 뒤집혀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조단체 시워치와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등에 따르면 이민자 약 60명이 탄 보트가 전날 몰타 동남동쪽 약 45해리(약 83㎞) 해상에서 전복됐다.
이탈리아 당국은 순찰정을 현장에 보내 시신 11구를 수습했다. 나머지 이민자들은 현장을 지나는 어선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트는 리비아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와 몰타, 그리스 등은 북아프리카 이민자들에게 가장 가까운 상륙 지점으로 꼽힌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중해를 횡단하다가 숨지거나 실종된 이주민은 최소 827명이며 이 중에는 아동 14명도 포함됐다.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탈리아에 들어온 이민자는 약 1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 1일 망명 신청을 거부당하거나 출국 명령을 받은 이민자를 임의로 정한 제3국으로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에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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