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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0일째 순매도에 환율 1,550원 육박…'8천피'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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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0일째 순매도에 환율 1,550원 육박…'8천피'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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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20일째 순매도에 환율 1,550원 육박…'8천피'도 위협
    환율, 주간 거래서도 1,540원 넘어…금융위기 후 처음
    코스피 6%대 급락, 매도 사이드카 발동…국채 금리 이틀째 상승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50원 가까이 치솟았으며, 코스피는 한때 6% 넘게 급락해 8,000선을 위협받았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2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8.5원 오른 1,548.2원이다.
    이날 환율은 0.7원 내린 1,529.0원으로 개장한 뒤 방향을 급격히 틀어 상승폭을 키웠다.
    오전 10시 27분께 1,549.1원까지 올라 1,55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장중 최고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 야간 거래 장중 최고 1,540.3원까지 올라 금융위기 후 처음으로 1,540원대에 진입한 데 이어, 이날 주간 거래에서도 1,540원대로 고공행진 중이다.

    증시도 새파랗게 물들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3.89% 내린 8,303.3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66% 하락한 8.323.20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낙폭을 빠르게 키워 오전 10시 18분께 6.96% 떨어진 8,038.10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줄여 8,300대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코스피가 개장 직후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3% 넘게 하락해 33만원대로 내려왔으며, SK하이닉스[000660](-6.44%)와 SK스퀘어[402340](-5.51%), LG에너지솔루션[373220](-1.42%) 등도 하락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앞두고 협력 기대가 번졌던 LG전자[066570](-8.69%)와 현대차[005380](-3.86%) 등도 내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20일째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로 순매도하면서 환율은 끌어올리고 주가는 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오전 중에 2조원 넘게 순매도 중이다.
    지난 달 7일 이후 이날까지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역대 9번째로 긴 순매도세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한 국내 주식은 117조원이 넘는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것도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간밤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1.73%, 0.41 오른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전날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랠리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이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이행에 전격 합의하면서 90달러대 후반으로 치솟았던 국제 유가는 다소 내렸지만, 여전히 배럴당 9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국채 금리도 이틀째 상승세다.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882%로 연 3.9%에 다가서고 있다.
    3년물 금리는 전날 8.5bp 급등해 연 3.8%대에 진입했다.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0.86% 내린 9천468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wisef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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