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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통해 전쟁 배워"…佛 군인들의 이란 드론 요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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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통해 전쟁 배워"…佛 군인들의 이란 드론 요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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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통해 전쟁 배워"…佛 군인들의 이란 드론 요격기
    프랑스, 중동 동맹국 UAE 지원 위해 공격 헬기 배치
    "지상서 목표물 위치 전달받아 이동…10㎞ 지점서 드론 포착"
    "조준경 안에 목표물 들어오고 주변 안전하면 사격"…드론 파편이 위협적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군 헬기 조종사들이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돼 이란 드론을 요격한 경험을 공개했다.
    3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군은 UAE와 방위 협정에 따라 라팔 전투기와 지대공 방공 체계, 공격헬기 등을 중동에 배치해 자국 기지와 전략시설 방어 임무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전투헬기연대 소속 타이거 공격 헬기들이 이란이 발사한 샤헤드 드론 요격에 투입됐다.
    첫 해외 파병 임무를 수행한 멜키오르 대위는 프랑스 동부 팔스부르의 제1전투헬기연대에서 열린 설명회 자리에서 "우리는 중동으로 출격하기 전 마지막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덕분에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대해 훨씬 더 확신을 갖고 현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멜키오르 대위에 따르면 프랑스 공격헬기의 방어 구역은 "파트너 측", 즉 UAE가 배정해줬다. 이륙 후 대기 구역에서 기다리다 지상의 지휘소에서 전술 관제사가 레이더망을 통해 목표물의 위치를 알려줬다. 헬기에는 원거리 탐지 장비가 장착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멜키오르 대위는 "전술 관제사가 적대적으로 보이는 (레이더) 신호를 식별하면, 그쪽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즉 드론을 요격할 수 있도록 어떤 방향으로 비행해야 하는지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타이거 공격 헬기는 표적에서 약 10㎞ 떨어진 지점에서 본체에 부착된 열화상 카메라로 드론을 포착할 수 있었다.
    역시 임무에 투입된 아드리앵 대위는 "사수의 임무는 카메라 화면에서 드론을 놓치지 않고 계속 추적하는 것"이라며 조준경 안에 목표물이 들어오고 주변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사격을 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드론 피격으로 인한 부수적 피해를 막기 위해 중동에서 이뤄진 요격의 대부분은 해상에서 이뤄졌다.


    요격 과정에서 가장 큰 위험은 드론 자체보다 폭발 후 튀는 파편이었다.
    아드리앵 대위는 "임무 전 우리는 폭발물 전문가들과 파편의 치사 반경을 추정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나눴다"고 말했다.
    덕분에 프랑스군 헬기는 손상되지 않았지만, 같은 드론 대응 작전에 투입된 UAE 헬기들은 드론 파편에 뚫린 채 귀환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란이 발사한 수백 대의 드론 중 프랑스 헬기들이 요격한 건 소수에 불과했지만, 군 당국은 "표적의 100%가 무력화됐다"고 자축했다.
    프랑스군 지휘부는 이번 경험이 전력 발전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제4항공전투여단장 오트뢰 장군은 "준비와 훈련이 당연히 필수적이지만, 진정한 전쟁 수행 능력은 결국 전쟁에서 배운다"고 말했다.
    그는 "걸프 지역에서 우리 헬기들은 복합적인 환경, 즉 군종 간, 군대 간, 동맹국 간 협력이 필요한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이 환경에서는 3차원 공간의 모든 주체를 식별할 수 있어야만 우발적인 아군 사격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실전은 새로운 장비와 전술 개발을 가속하는 촉매 역할을 한다"며 "그동안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던 공대공 미사일 능력도 다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이란 전쟁이 멈추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되면 선박들의 안전한 항행 보장을 위해 현지에 개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비해 프랑스군은 해군 호위함 상에서 드론 대응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헬기 운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오트뢰 장군은 추가로 설명했다.
    s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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