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라크가 향후 2개월여 안에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출량을 현재 하루 22만 배럴에서 77만 배럴로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출 경로를 다변화하고 걸프만 해상 항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라크는 현재 튀르키예 지중해 연안의 제이한항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으나,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파로 남부 항로를 통한 수출에 차질을 빚어왔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차질이 장기화하자 이라크 정부는 대체 수출 경로 모색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라크는 시리아와 협정을 체결하고 지중해 연안의 바니야스 항과 타르투스항을 통해 바스라 라이트(Basrah Light), 바스라 미디엄(Basrah Medium), 바스라 헤비(Basrah Heavy) 등 자국산 원유의 수송·저장·취급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라크 정부는 이 수출 경로를 전담 관리하고 감독하기 위해 시리아 현지에 석유부 대표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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