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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보기관 총괄 DNI 수장 대행에 비전문 '충성파' 기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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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보기관 총괄 DNI 수장 대행에 비전문 '충성파' 기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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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정보기관 총괄 DNI 수장 대행에 비전문 '충성파' 기용(종합)
    사모펀드 출신 주택금융청장…트럼프 정적 '모기지 사기' 혐의 고발 주도
    민주당서 "자격미달 예스맨" 맹비난…"공화당서도 "필요한 건 전문가"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 관련 정보 업무 경험이 전무한 충성파 인사를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에 기용했다.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은 물론 각 부처와 군의 정보조직을 총괄하는 자리에 '정보 문외한'을 발탁한 것이다. '정적 수사'에 공을 세운 인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한 신뢰'가 투영된 이번 인사에 공화당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DNI 국장 대행에 윌리엄 펄티(38)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9·11 테러 이후 신설된 DNI국장은 CIA와 FBI를 포함해 미국의 18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장관급 직책이다.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 결정을 돕는 일일 정보 보고서도 DNI가 만든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은 미국의 가장 민감한 사안인 시장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관리하는 데 깊이 있는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펄티가 FHFA 청장과 미국의 양대 주택금융공사인 패니메이·프레디맥 의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모펀드 출신의 펄티 대행은 작년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FHFA 청장에 기용된 이후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애덤 시프 연방 상원의원(캘리포니아·민주),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등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기 혐의 고발을 주도했다.
    이들은 정치·정책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편'에 있는 인물이어서 이들에 대한 수사와 고발, 기소 등을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에 대한 보복 프레임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정보 분야 비전문가이자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는 펄티가 미국의 정보당국을 총괄하는 역할을, 그것도 겸임 형식으로 수행하게 된 것을 두고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우려가 이어졌다.
    존 슌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전문가"라며 펄티가 대행 꼬리표를 떼고 DNI 국장에 지명된다면 험난한 여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 인준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상원 정보위에서 공화당 의원이 1명만 이탈하면 본회의 상정도 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는 "독립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국가안보 전문가를 택하는 대신 정부 권한을 정치 보복에 쓰는 데 열광하는 인사를 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잭 리드 상원의원은 "미국을 재앙과 같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몰고 간 요인 중 하나는 자격미달 '예스맨'으로 주변을 채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이라고 했다.
    DNI 국장직은 지난달 말 털시 개버드 국장이 6월30일자로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하면서 공석이 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버드가 자신의 정책 지원과 정적 공격에 충분히 적극적이지 않다는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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