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오름폭을 확대하며 1,510원 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와 중동 전선 확장을 고려하는 한편 미국과 종전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위험 회피 심리가 달러-원 환율에 반영됐다.
2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5.00원 오른 1,512.9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504.30원과 비교하면 8.60원 뛰었다.
이란은 레바논과 가자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중단돼야 한다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미국과 중재국을 통한 대화 및 문서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포함, 다른 전선을 가동하는 방안도 역내 동맹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하면서 종전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휴전의 전제 조건 중 하나는 미국뿐만 아니라 이스라엘도 레바논을 향한 공격을 중단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휴전했음에도 독자적으로 레바논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란이 이를 이유로 종전 협상을 거부하며 전선을 확대할 수 있다고 미국을 압박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서울 정규장 마감 후 조금씩 낙폭을 회복하던 달러-원 환율은 뉴욕장 들어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상승 전환 후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후 트럼프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휴전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으나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달러-원 환율은 위험 회피 우위를 유지했다.
3시 13분께 달러-엔 환율은 159.64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33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646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21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22.3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518.20원, 저점은 1,500.00원이었다. 변동폭은 18.2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269억6천만달러였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