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위해 '한시적인' 통행료 징수는 협상할 만하다는 카타르 측의 언급이 나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셰이크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부총리는 이날 "다른 걸프국가와 마찬가지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는 영구적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통행료를 기뢰 제거에 쓰겠다거나 한시적으로 통행료를 활용하겠다고 밝힌 특정 기간에 대해서는 협상할 만하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부과는 종전 협상을 위한 조건 중 미국과 이란의 주장이 정반대로 갈리는 사안이다. 셰이크 사우드 부총리의 이런 언급은 중재국 역할을 하는 카타르가 종전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내놓은 일종의 절충안으로 보인다.
셰이크 사우드 부총리는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를 포함한 미국의 군사 동맹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며 "카타르는 양국 모두와 관계에서 균형을 유지하려 하고, 이란에 대응하는 포괄적 전략을 걸프협력회의(GCC)에서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