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호주 3국 미사일 방어 정보 공유 추진
중국 위협에는 "의연히 대응"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30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린 싱가포르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미사일 공동 개발·생산 방안을 협의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과 개량형 요격 미사일 'SM3 블록 2A' 등의 공동 개발과 생산 노력을 가속하기로 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미일 미사일 공동 개발·생산을 가속하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슈퍼차지' 구상을 제안하며 헤그세스 장관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 미국과 일본, 호주 등 3개국이 미사일 방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 구축을 추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고이즈미 장관은 지난 4월 일본의 방위 장비 이전 3원칙 개정에 따른 무기 수출 규제 완화와 방위력 강화 방침을 설명했고,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이를 환영하며 일본의 억지력 강화 노력을 지지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두 장관은 적의 공격을 억지하는 능력과 유사시 공격을 막아내는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도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난세이(南西) 제도의 낙도 방어를 염두에 두고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측은 중국과 관련한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두 장관은 중국의 위협 등 지역 정세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이 지속해서 공고한 모습으로 "어떤 사태에도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연설을 통해 "중국 등 어떤 국가도 패권 행사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흔들 수 없다"며 사실상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패권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기자단에게 헤그세스 장관의 연설에 대해 "미국이 인도·태평양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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