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드론 충돌 하루만에 발생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뮌헨공항 상공에서 30일(현지시간) 드론(무인기)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가 목격돼 공항이 1시간 동안 폐쇄됐다고 포쿠스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독일 보안당국은 이날 오전 9시께 의심스러운 비행체를 봤다고 항공기 조종사 2명이 신고함에 따라 활주로를 폐쇄하고 헬기를 투입해 확인 작업을 벌였다.
오전 10시께 운항이 재개되기까지 1시간 동안 착륙 예정이었던 항공기 10여편이 뉘른베르크 등 다른 지역 공항으로 우회했다. 실제로 드론이 뮌헨공항 상공을 비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소동은 루마니아 동부 갈라치의 아파트 옥상에 드론이 충돌해 주민 2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벌어졌다. 이 드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드론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루마니아 영공을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문제의 드론이 러시아산이라고 단정했으나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경로를 이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
유럽은 지난해 9월 러시아산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무더기로 침범해 일부가 격추된 뒤 한동안 드론 공포에 시달렸다. 공항과 군사기지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을 봤다는 신고에 공항 폐쇄와 경보 발령이 잇따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를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자작극을 꾸몄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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