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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꿈의 1조달러' 넘본다…세계 5강 무역강국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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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꿈의 1조달러' 넘본다…세계 5강 무역강국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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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수출, '꿈의 1조달러' 넘본다…세계 5강 무역강국 눈앞
    4월 누적 3천65억달러 역대 최대…올해 목표 7천400억달러 넘을 듯
    정부·연구원 "올해 수출 9천억달러 돌파"…연내 1조달러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지난해 사상 최초로 7천억달러 고지를 밟은 한국 수출이 올해에는 9천억달러를 겨냥하고 있다.
    최근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고려할 때 이재명 정부가 임기 내 목표로 제시했던 '수출 1조달러'를 연내에 달성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3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7천93억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6번째로 7천억달러를 돌파했다. 2018년 수출 6천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7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올해 들어서는 상승 곡선이 더욱 가파르다. 올해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9% 급증한 3천65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4.3% 높은 7천400억달러로 제시했는데, 목표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연구기관, 금융투자업계 모두 올해 수출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다른 변수가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올해 수출이 9천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5강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 역시 지난 26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30.3% 증가한 9천24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한국 수출이 9천억달러에 안착할 경우 지난해 7천382억달러를 기록한 일본을 넘어서며 세계 5대 무역 강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김 장관은 최근의 수출 호조가 반도체에만 기댄 결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40%에 달해 다 반도체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다른 분야도 14∼15% 수준의 증가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4월 기준 뷰티(24.1%), 패션(13.7%), 푸드(7.8%) 등 이른바 'K-소비재' 수출이 가파르게 약진했다.
    아울러 아세안·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 수출 비중이 2024년 22.6%에서 지난해 23.6%로 확대되는 등 시장 다변화도 성과를 내고 있다.

    김 장관은 이어 "대기업 쏠림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중소기업 수출도 10% 늘었다. 매우 고무적인 숫자"라고 강조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유례 없는 호황을 근거로 올해 수출 1조달러 달성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한국 수출이 지난해 대비 44.2% 급증한 1조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세와 맞물려 올해 반도체와 컴퓨터 부품 수출이 각각 160%, 212%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산업부는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하반기부터 총력 지원 태세에 돌입한다.
    먼저 거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동시에 소비재·전력기기·바이오헬스 등 신산업과 방산·원전 등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무역 구조의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수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통합 상담창구인 '무역장벽 119'를 가동한다.
    또한 5년간 매년 100개씩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수출 1천만달러 이상의 중추 기업으로 육성하는 'K-수출스타 500'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이 같은 추진 과제를 소개하며 "앞으로도 품목·시장·주체 다변화를 통해 탄탄한 수출 구조를 확립하고 '모두의 수출'을 기반으로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선도하는 무역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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