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금지·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개방·HEU 발굴 및 제거' 거듭 강조
"이란, 호르무즈 기뢰 즉각 제거해야…금전거래 이뤄지지 않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지금 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그간 파키스탄, 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해 이란과 물밑 종전 협상을 벌여왔으며, 협상은 대부분 합의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최종 승인을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양해각서 초안에는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고, 60일간의 연장된 휴전 기간에 이란 비핵화 합의를 도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미국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이란의 핵무기 금지,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 이란에 매몰돼 있는 고농축 우라늄의 미국 주도 발굴 및 파괴 등 자신이 주장해온 합의를 위한 최우선 조건들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그들이 절대 핵무기나 핵폭탄을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반드시 동의해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양방향으로 제한없는 선박 운항이 가능하도록 통행료 없이 즉시 개방돼야 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있다면, 모든 수중 지뢰(폭탄)는 제거될 것"이라며 "우리는 수많은 기뢰들을 우리의 위대한 기뢰제거함으로 폭발시켜 제거해왔다. 이란은 그 수가 많지 않은 남은 기뢰를 즉시 제거하거나 폭발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은 귀국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60% 고농축 우라늄 440㎏와 관련해선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기습 폭격으로 인해 지하 깊은 곳에 매몰돼 있다면서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밀접한 협조 속에 미국에 의해 발굴돼 파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금전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과 합의를 하더라도 이란이 원하는 동결자산 해제가 곧바로 이뤄지는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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