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간섭 등 조치해 퇴거시켜"
중국·베트남·대만 영유권 분쟁 파라셀군도 인근서 마찰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군은 자국과 베트남·대만의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군도에 접근한 네덜란드 호위함을 향해 '전자 교란'을 포함한 대응 조치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이스천 중국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은 이날 남부전구 소셜미디어를 통해 "27일 네덜란드 해군 호위함 더라위터르(HNLMS De Ruyter)가 불법으로 중국 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군도의 중국식 명칭)에 침범했고, 함재 헬기가 여러 차례 이륙해 우리나라(중국) 영공에 침입했다"고 발표했다.
자이 대변인은 "남부전구는 해군·공군 병력을 조직해 법규에 따라 언어적 경고와 경고성 전자 간섭(electronic interference)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퇴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이 대변인은 "네덜란드의 행위는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상 및 공중 안전을 심각하게 침범한 것이고,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남해(남중국해)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한 것으로, 오해와 오판을 유발하기가 극도로 쉽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에 단호히 반대하고, 네덜란드가 즉각 권익 침해와 도발 행위를 중단하기를 엄정히 통고한다"며 "전구 부대는 시시각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국가 주권·안전과 지역 평화·안정을 굳게 수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라셀군도는 남중국해 서쪽에 산호섬과 암초로 이뤄진 군도로 중국·베트남·대만이 각자 영유권을 주장하며 충돌하고 있다.
중국군은 작년 10월 남중국해에서 감시·순찰 활동을 하던 호주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가 파라셀군도에 '불법 침입'했다며 전투기를 보내 근거리에서 조명탄을 발사했고, 이 일로 중국과 호주 양국이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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