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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첫 금통위…물가·성장전망 높이고 인상 신호 보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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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첫 금통위…물가·성장전망 높이고 인상 신호 보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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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송 첫 금통위…물가·성장전망 높이고 인상 신호 보낼 듯
    중동 상황 불확실성 여전…'매파적' 동결 예상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임지우 이도흔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연합뉴스 설문조사에서는 경제 전문가 6명 모두 지난해 7·8·10·11월과 올해 1·2·4월에 이은 8연속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지난해 7월 10일 이후 다음 회의(7월 16일) 전까지 약 1년 동안 기준금리가 연 2.50%로 묶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는 주요 배경으로 전망 불확실성을 꼽았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석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종전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는 모습이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전격 개방될 경우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도 진정되겠지만, 반대로 확전 양상으로 흐를 경우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다만, 금통위는 부쩍 높아진 인플레이션 우려와 예상을 뛰어넘는 가파른 성장을 들어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시장에 발신할 가능성이 있다.
    금리를 일단 동결하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을 내비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근 국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차례로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월(2.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원재료가 28.5% 급등해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2.6% 올라 목표 수준(2.0%)을 상회했다. 석유류가 21.9% 올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7월(35.2%)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과 2월 2.0%로 안정됐으나, 3월 2.2%, 4월 2.6% 등으로 크게 뛰었다. 5월 오름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반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로 성장 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직전 분기 대비 속보치)에 달해,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0.9%)의 두 배에 가까웠다. 그만큼 통화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 필요성은 줄어들고, 오히려 수요 측 물가 상방 압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 중반대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 역시 기존 전망치(1천700억달러)보다 대폭 높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1,50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도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보탠다.
    이달 초 1,440원대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반등해 지난 22일 장중 1,520원에 바짝 다가섰다. 1,540원대에 육박했던 지난 3월 말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언제 다시 튀어 오를지 안심하기 어려운 상태다.
    집값 불안도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31% 올랐다. 3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1월 넷째 주(0.31%) 수준에 이르렀다.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시작되는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송 한은 총재가 중동 상황 등에 따른 물가·성장 경로와 환율, 집값 등의 변수를 어떻게 진단할지, 그에 따른 금리 인상 시점을 언제로 시사할지 주목된다.
    금통위원 7명의 6개월 후 금리 전망을 반영한 '점도표'의 분포 변화도 관심사다. 지난 2월 첫 공개 때는 전체 21개 점 가운데 16개가 2.50%(동결), 4개가 2.25%(인하), 1개가 2.75%(인상)에 각각 찍혔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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