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티베트 망명정부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펜파 체링(62)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티베트 망명정부 수반인 체링 총리는 이날 인도 히말라야 산악 지역인 다람살라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법명 톈진 갸초)가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취임식에는 승려와 비구니들도 참석했으며 전통 무용단의 공연도 펼쳐졌다.
체링 총리는 과거에 티베트 망명 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2021년 5월 처음 수반으로 선출됐다.
이후 올해 2월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27개국에서 치러진 1차 선거에서 득표율 61%로 사실상 재선을 확정했다.
체링 총리의 두 번째 임기는 2031년까지 5년이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달라이 라마가 1959년 중국 병합에 항의하며 봉기를 일으켰다가 실패한 뒤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세워졌다.
달라이 라마는 이후 400년 넘게 유지된 티베트 전통의 법왕(法王) 체제를 끝내고 제정 분리를 통해 총리에게 정치를 맡겼다.
이어 그는 2011년 총리 지위를 티베트어로 정치지도자를 의미하는 '시쿙'(sikyong)으로 격상하고, 정치적 권한을 전부 이양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현재 전 세계에 있는 티베트족 인구를 6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투표권을 가진 등록 유권자는 9만1천명이다.
인도는 티베트를 중국의 일부로 여기면서도 티베트인 망명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중국은 티베트가 수백 년 동안 자국 영토의 일부였다고 주장하고, 티베트인들은 1950년 중국에 점령되기 전까지 사실상 독립 상태를 유지했다고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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