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 '굿·갓·꾼' 키워드로 K팝을 통한 국악 특별전 개최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BTS의 'IDOL', 스트레이 키즈의 '소리꾼', 그리고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K팝 속에 스며든 한국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특별전 'K-POP, 한국전통음악을 만나다'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콘텐츠 속 국악 요소를 현지인들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단순한 전통음악 소개를 넘어 현대 대중문화와 결합한 한국 전통예술의 변화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화원에 따르면 전시는 '굿·갓·꾼'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굿' 섹션에서는 최근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 전통 무속 의례 문화를 소개한다. 공동체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굿의 의미를 현대 K팝 세계관 안에서 어떻게 재해석되는지를 풀어낸다는 설명이다.
'갓' 섹션은 조선 후기 풍류 문화를 선비 문화의 미학으로 소개하고, 이러한 전통적 감수성이 오늘날 K팝의 음악적 실험과 스타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BTS의 'IDOL', 스트레이 키즈의 '소리꾼' 등 국악적 요소를 적극 활용한 대표곡들이 전시 콘텐츠에 포함돼 '꾼' 섹션을 구성한다.
관람객들은 판소리, 풍물, 탈춤 같은 전통 연희가 강렬한 퍼포먼스와 결합해 K-POP 무대에서 어떤 방식으로 변주되고 있는지 영상과 전시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전시장에서는 가야금과 거문고 등 전통 악기와 복식, 탈이 함께 전시되며, 일부 타악기는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장구와 북을 현장에서 두드려보는 프로그램과 함께 소원 엽서를 적어 '당산나무'에 거는 참여형 행사도 마련된다.
문화원 관계자는 "K팝을 계기로 한국 문화를 접한 현지 시민들이 K팝 속에 살아 숨 쉬는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문화원에서 8월 5일까지 이어진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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