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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녹아내릴수도"…'10만명 대기' 삼전닉스 레버리지 유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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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녹아내릴수도"…'10만명 대기' 삼전닉스 레버리지 유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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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금 녹아내릴수도"…'10만명 대기' 삼전닉스 레버리지 유의점은
    하루 최대 60% 손실도 가능…'분산투자' 인식오류 우려에 'ETF' 용어 빼
    삼전닉스 쏠림심화 및 변동성 확대 우려도…당국도 "음의 복리효과" 경고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단일종목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27일 국내 시장에 처음 상장된다.
    금융당국이 국내 상장 ETF와 해외상장 ETF간 비대칭적 규제에서 발생하는 투자자 수요 유출을 해소하기 위해 조치를 예고한 지 4개월 만이다.
    상품간 차이점과 투자시 유의해야할 점 등을 살펴본다.

    ◇ 설정액 1조3천억원∼75억원 제각각…보수가 전부 아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해 8개 자산운용사가 27일 각 2개씩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KB·키움·하나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시 수익률의 2배를 가져가는 삼성전자 레버리지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를 1종목씩 상장한다. 이중 키움과 하나자산운용 ETF는 선물로만 운용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삼성전자 레버리지와 함께 주가 하락시 수익률을 두 배로 얻는 삼성전자 인버스2X(곱버스)를, 신한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 레버리지와 곱버스를 상장한다.
    이들 16개 ETF 중 10개 종목은 현물과 선물을 함께 활용하는 현물형이고, 곱버스를 포함한 6개 종목은 선물 포지션으로만 운용되는 선물형이다.
    최초 설정금액은 수십억대부터 1조원 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하나자산운용이 95억원으로 가장 적고,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전자 레버리지는 1조665억원, SK하이닉스 레버리지는 1조3천665억원으로 책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각각 5천970억원과 7천470억원으로 잡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개 ETF가 처음 상장되면 설정액이 많아야 1천억원 정도이고 대부분 수백억원에서 시작하는데, 1조원이 넘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연간 보수는 미래에셋과 한투·KB·한화(곱버스는 0.49%)·하나자산운용이 0.0901%로 5곳이 최저가로 잡았다. 삼성자산운용은 각각 0.29%, 신한과 키움증권은 각각 0.1%와 0.25%를 매겼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박승진 실장은 "투자 패턴에 따라 총보수보다 총자산 규모가 더 중요할 수 있다"며 "정확하게는 촘촘한 호가 조성 여부(일반적으로 총자산 규모는 거래 대금 및 호가 수준과 비례)고 말했다.
    이들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해외 시장에서 유사한 ETF가 인기를 끌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작년 5월과 10월 홍킁 종시에 상장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ETF의 자산 규모는 현재 3조7천억원과 11조6천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국내 투자자들이 미 증시에 투자할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유형 중 하나다.
    반도체 업종 3배 레버리지 ETF인 '속슬'(SOXL)과 함께 테슬라, 엔비디아, 샌디스크 등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올해에도 서학개미의 거래 규모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표] 삼성전자, 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
    │종목 │구분 │발행사│설정액(억)│보수(%) │가격(원)│
    ├─────┼─────┼─────────┼─────┼────┼────┤
    │삼성전자 │레버리지 │삼성자산운용 │10,665│0.29│ 20,000│
    │ │ ├─────────┼─────┼────┼────┤
    │ │ │미래에셋자산운용 │ 5,970│ 0.0901│ 20,000│
    │ │ ├─────────┼─────┼────┼────┤
    │ │ │한국투자신탁운용 │ 200│ 0.0901│ 20,000│
    │ │ ├─────────┼─────┼────┼────┤
    │ │ │KB자산운용│ 350│ 0.0901│ 20,000│
    │ │ ├─────────┼─────┼────┼────┤
    │ │ │한화자산운용 │ 165│ 0.0901│ 20,000│
    │ │ ├─────────┼─────┼────┼────┤
    │ │ │키움투자자산운용 │ 100│0.25│ 20,000│
    │ │ ├─────────┼─────┼────┼────┤
    │ │ │하나자산운용 │95│ 0.0901│ 20,000│
    │ ├─────┼─────────┼─────┼────┼────┤
    │ │인버스2X │한화자산운용 │ 712│0.49│ 20,000│
    ├─────┼─────┼─────────┼─────┼────┼────┤
    │SK하이닉스│레버리지 │삼성자산운용 │13,655│0.29│ 20,000│
    │ │ ├─────────┼─────┼────┼────┤
    │ │ │미래에셋자산운용 │ 7,470│ 0.0901│ 20,000│
    │ │ ├─────────┼─────┼────┼────┤
    │ │ │한국투자신탁운용 │ 200│ 0.0901│ 20,000│
    │ │ ├─────────┼─────┼────┼────┤
    │ │ │KB자산운용│ 380│ 0.0901│ 20,000│
    │ │ ├─────────┼─────┼────┼────┤
    │ │ │신한자산운용 │ 530│ 0.1│ 20,000│
    │ │ ├─────────┼─────┼────┼────┤
    │ │ │키움투자자산운용 │ 100│0.25│ 20,000│
    │ │ ├─────────┼─────┼────┼────┤
    │ │ │하나자산운용 │95│ 0.0901│ 20,000│
    │ ├─────┼─────────┼─────┼────┼────┤
    │ │인버스2X │신한자산운용 │ 530│ 0.1│ 20,000│
    └─────┴─────┴─────────┴─────┴────┴────┘
    ※ 각 사 제공

    ◇ 투자자 10만명 대기…"변동성 증폭 여지" 유의
    이번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일반 교육(1시간)과 심화 교육(1시간) 등 사전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데, 지난 21일 기준 신청자와 이수자는 각각 10만명과 9만명을 넘었다.
    그러나 레버리지 ETF는 주가 상승시 더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 하락시 손실이 더 커질 수도 있다.
    특히, 다른 ETF 상품들이 대부분 장기 투자 수단인 반면, 레버리지 ETF는 보유 기간이 3∼5일에 그치고 당일 매수·매도의 비중이 높다.
    이에 금융당국은 자산운용사에는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장려하는 등의 과도한 마케팅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투자자들에게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해 손익이 증폭되는 구조인 만큼 손실 감내 능력이 부족하거나 장기 투자자에게는 부적합하고, 다른 일반 펀드처럼 분산투자 효과가 없어 개별 기업의 실적·전망 및 특정 산업 환경 변화와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적은 투자금으로 손실이 확대되는 '지렛대 효과'와 주가가 등락을 반복할수록 원금이 잠식되는 '음의 복리효과'도 나타난다"며 "기초자산 수익률의 단순 배수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고 투자금이 녹아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분산투자가 아니고 개별주를 기초로 하기에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이 날수도 있다.
    이 때문에 상품명에는 분산 투자라는 인식을 주는 'ETF' 용어가 빠지고 기존 사전교육(1시간)에 더해 별도의 심화 교육(1시간)을 이수하며 기본예탁금을 1천만원 이상 예치하게 하는 등 보호 장치를 마련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쏠림' 현상이 더 심화하고, 이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총 비중은 최근 절반에 육박한 49%를 기록, 역대 최고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삼성자산운용의 ETF의 경우 처음 상장되는 상품으로는 크지만, 기초자산의 시총과 비교하면 적은 금액이어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한 두달만에 몇 십조 수준으로 성장한다고 하면 선물 시장에게 가격을 움직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박승진 실장은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쏠림'이 벌어지고 있어서 이들 ETF가 새로운 것은 아니며, 수급 요인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면서도 "레버리지 ETF는 대부분 회전이 빠르고 장중에도 샀다 팔았다가 반복되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수급이 몰렸을때 변동성을 증폭시킬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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