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을 겨냥한 해상 봉쇄를 통해 지금까지 100척을 회항시켰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6주 동안 1만5천명 이상의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장병들은 100척의 선박을 회항시키고, 4척을 무력화했으며, 26척의 인도적 지원 선박의 통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달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의 항구나 연안으로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개시했다.
이는 원유 판매 수익 등 이란의 자금줄을 압박해 종전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조처로, 중부사령부는 40일 동안의 봉쇄로 100척을 회항시킨 것을 "이정표(milestone)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중부사령부는 해상 봉쇄 작전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과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 전단, 트리폴리 상륙준비단 및 제31해병원정대, 다수의 유도 미사일 구축함을 포함해 200여대의 미군 항공기와 군함이 작전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우리 장병들은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다"며 "그들은 정교함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임무를 수행해 매우 높은 성과를 거뒀으며, 이란 항구로의 모든 무역을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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