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에볼라 민주콩고서 급속 확산…4일 만에 사망자 2배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에볼라 민주콩고서 급속 확산…4일 만에 사망자 2배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에볼라 민주콩고서 급속 확산…4일 만에 사망자 2배
    민주콩고만 의심환자 513명·사망 131명…발병 지역도 확대
    WHO 사무총장 "유행 규모·속도 매우 우려"
    미국, 민주콩고·우간다·남수단에 '여행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발병한 에볼라가 급속히 확산하며 해당국과 인근 국가들이 확산 방지에 고심하고 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현재 에볼라 의심 사례는 모두 513건이고 이 가운데 13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아프리카연합(AU)의 공중보건기구인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CDC)가 민주콩고에서 246건의 의심 사례와 6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한 데서 나흘 만에 의심 환자·사망자 모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번 에볼라 발병 진원지인 북동부 이투리주의 보건 상황을 점검하고 온 새뮤얼 로저 캄바 보건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수치를 공개하며 의심 사례와 사망자가 모두 실제 에볼라 때문인지는 추가적인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단 설비 부족 등으로 민주콩고 내 에볼라 확진 사례는 지금까지 33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병지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투리주 주도인 부니아와 르왐파라, 몽그왈루, 반군 M23이 장악하고 있는 북키부주 주도 고마에 이어 북키부주 부템보에서도 확진자가 2명 나왔고 남키부주에서도 환자가 보고됐다. 이와 별개로 이웃 우간다에서도 민주콩고인 확진 사례 2건이 있었다.
    지난 17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세계보건총회에서 이와 관련해 "이번 유행의 규모와 속도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알려진 수준보다 감염 규모가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세계보건총회 모리셔스 대표인 앤 앤셔 박사는 WHO의 조사가 더 이뤄지면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했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영국 BBC 방송에 말했다.
    영국에 있는 세계감염병분석 MRC센터는 아직 잠복기에 있는 경우를 합하면 감염 사례가 이미 1천건을 넘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적십자사도 발병 지역 주민들의 정보 부족과 열악한 보건 체계를 고려할 때 조기 진단이 되지 않으면 에볼라가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위기 대응 회의를 연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은 이날 국민들에게 동요하지 말라면서도 에볼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콩고인 의사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드니 무퀘게는 에볼라 치료 인력과 물자가 들어갈 수 있도록 반군 M23에 고마 공항을 열어줄 것을 호소했다.
    이번에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분디부조 변종이어서 사람 간 접촉 차단을 통한 확산 방지와 환자 증상 완화 등 대증 요법 외에는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이미 민주콩고에서 자국으로 넘어온 확진자가 발생한 우간다는 주민들에게 악수나 포옹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르완다는 민주콩고와 국경을 폐쇄했으며 다른 인근 국가들도 국경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콩고 내 기독교계 의료선교단체에서 활동한 자국민 의사 1명이 확진된 미국은 민주콩고와 우간다, 남수단에 대해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를 발령했다. 또 이들 국가와 인접한 르완다에도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최근 21일 내 이들 국가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을 제한했다.
    미 국무부는 또 에볼라 초기 대응을 위해 1천300만 달러(약 196억원) 규모의 해외 원조 자금을 긴급 배정했다고 밝혔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