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치료제 성분 활용 기능성 화장품 확대
다이소 입점 늘리며 소비자 접점 강화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K뷰티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약업체들이 연구 성과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국제약, 대웅제약, 한미사이언스, 동화약품 등은 상처치료제와 세포 재생 성분 등을 앞세워 다이소 등 유통 채널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치료제 성분 앞세운 기능성 화장품 확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다이소 매장을 방문하니 한편에 동국제약[086450]의 '마데카21', 종근당건강의 '클리덤' 제품이 보였다.
마데카21은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 핵심 원료를 이용한 화장품 브랜드이다. 종근당건강은 클리덤을 성분과 효능에 초점을 맞춘 화장품 브랜드로 소개한다.
기능성 화장품은 피부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보호 등에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기능성 화장품 생산액은 7조3천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전체 화장품에서 기능성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9%였다.
기능성 화장품 시장 규모 확대, 소비자 관심 제고와 맞물려 제약업체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은 '이지에프 엑스(EGFx) 다운타임 앰플' 3종을 최근 출시했다. 상피세포 성장인자(EGF)는 피부 세포 증식과 성장을 유도하는 체내 단백질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EGF 연구를 통해 당뇨병 관련 궤양 치료제를 개발했고, EGF 성분을 기능성 화장품에도 활용하고 있다.
◇ 다이소 입점·더마 브랜드로 소비자 접점 확대
한미사이언스[008930]는 더마 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데시'를 만들어 화장품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CMG제약[058820]은 CMG건강연구소를 '차바이오건강'으로 변경하고 바이오·세포과학 연구 역량을 살린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CMG제약은 차바이오건강의 첫 제품으로 'PDRN 액티브'를 내놨다. PDRN은 연어·송어 정소에서 얻을 수 있는 DNA 조각으로 세포 재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피부 치료제 '후시딘'으로 잘 알려진 동화약품[000020]은 피부 케어 브랜드 '후시덤'을 다이소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저마다 가진 독특한 성분 조합이 있다"며 "업체들이 화장품 시장 확대에 맞춰 기능성 화장품 라인업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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