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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조련사 물고 탈출한 호랑이…경찰에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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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조련사 물고 탈출한 호랑이…경찰에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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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서 조련사 물고 탈출한 호랑이…경찰에 사살
    유럽서 소떼·불곰 공격에 인명피해 잇따라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에서 호랑이 한 마리가 사람을 물고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경찰에 사살됐다.
    MDR방송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께(현지시간) 독일 동부 작센주 슈코이디츠의 사설 사육장에서 잔도칸(Sandokan)이라는 이름의 호랑이가 보조 조련사로 일하던 73세 남성을 공격해 중상을 입히고 탈출했다.
    무장 인력을 투입한 경찰은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실탄을 쏴 호랑이를 사살했다. 호랑이는 사육장 바깥에서 약 30분간 돌아다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문제의 사육장에는 호랑이 아홉 마리가 더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헬기와 드론을 띄워 탈출한 호랑이가 더 있는지, 사살된 호랑이에게 공격받은 다른 동물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사육장을 운영하는 카르멘 찬더(52)는 맹수 조련사로 한때 유럽 서커스 업계에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호랑이 여왕'으로 불린 그는 호랑이를 폭행했다는 등 학대 논란이 불거져 3년 전부터 공연을 중단하고 사육장에서 호랑이들을 키워 왔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들은 600㎡ 남짓 좁은 공간에서 호랑이 10마리를 키우는 것도 동물 학대라며 당국이 개입해 호랑이들을 더 나은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탈출했다가 사살된 잔도칸은 올해 아홉 살로 몸무게가 약 280㎏이다.
    찬더는 지난해 당국 허가 없이 입장료 20유로(약 3만5천원)를 받고 호랑이를 구경시켜준 혐의로 재판까지 받았다. 그는 사룟값만 매달 4천500유로(약 785만원)가 들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또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을 반박하며 호랑이들을 자신과 떼어놓으면 먹이를 거부해 결국 죽을 것이라고 했다.
    유럽에서는 최근 동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지난 3월 말 독일 북부 함부르크의 한 쇼핑몰에서 늑대가 여성 쇼핑객 얼굴을 물었다. 17일에는 오스트리아 남서부 오베를린츠의 방목지 인근에서 소떼가 산책 중이던 60대 부부를 공격해 부인이 숨지고 남편은 중상을 입었다. 하루 전에는 불가리아 비토샤 산맥의 등산로에서 불곰에게 공격받은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가리아에서 곰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 사건은 16년 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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