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기업결합 금지 처분 여파…연내 비핵심 자산 정리 목표 유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롯데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진행해온 롯데렌탈 지분 매각 논의를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심사 결과를 수령한 이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거래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양사 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더 이상 거래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어피니티는 2024년 8월 SK렌터카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롯데렌탈 주식 63.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 결합 심사를 신고했다.
공정위는 지난 1월 국내 렌터카 1·2위 사업자인 롯데렌탈, SK렌터카가 어피니티의 지배 아래 놓이면 시장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크다며 기업결합을 금지했다.
이에 양측은 "시장 지배력 강화를 해소할 수 있는 추가 제안 가능성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공정위가 시장 경쟁 제한 우려를 사유로 든 만큼 매매 계약 이행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렌터카 점유율 1위인 롯데렌탈의 지난 2025년 매출은 2조9천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천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했다.
롯데그룹은 그룹 지배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롯데렌탈 등 비핵심 자산 정리를 진행 중이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탈이 견고한 실적과 우수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만큼 다양한 잠재 투자자들과 지분 매각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과 회사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고려해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매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