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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경제규모 2위' 장쑤 최대 교역국 부장……美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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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경제규모 2위' 장쑤 최대 교역국 부장……美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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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中경제규모 2위' 장쑤 최대 교역국 부장……美 제치고 1위
    '37년 연속 GDP 1위' 광둥 바짝 추격…경제 위상 변화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한국이 지난해 중국 경제규모 2위 성(省)인 장쑤의 최대 교역국으로 올라서며 미국을 처음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쑤성과 한국 간 교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천175억위안(약 136조원)으로, 같은 기간 22.8% 급감한 미국의 교역액 5천446억위안(약 120조원)을 웃돌며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한국으로의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2천585억위안(약 57조원)을, 수입 규모는 10.0% 증가한 3천590억위안(약 79조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25.8% 급감한 4천384억위안(97조원), 수입은 7.7% 뒷걸음친 1천62억위안(약 23조원)에 그쳤다.
    한국이 장쑤성의 연간 교역 순위에서 미국을 앞선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작년이 처음으로, 2024년까지만 해도 미국과의 교역액(7천55억위안)이 한국과의 교역액(5천727억위안)보다 20% 이상 많았다.
    장쑤성과 미중 간 엇갈린 교역 흐름은 올해 1분기(1∼3월) 들어 그 격차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과의 교역 규모는 2207억위안(약 4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뛰었고, 같은 기간 미국과의 교역은 1106억위안(약 24조원)으로 33.0% 감소했다.
    한국으로의 수출이 775억위안(약 17조원)으로 26.1%, 수입은 1천432억위안(약 32조원)으로 93.4% 급증한 반면, 미국과의 교역은 수출(-38.2%)과 수입(-8.3%) 모두 뒷걸음친 결과다.
    장쑤성은 한국 기업의 중국 내 핵심 투자 거점으로 꼽힌다. 쑤저우의 삼성전자, 우시의 SK하이닉스, 난징의 LG에너지솔루션, 옌청의 기아차 및 SK온 등 반도체·전자·자동차·배터리 분야 주요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 거점이 반도체·배터리·전자·자동차 등 첨단 제조업 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역액 증가는 현지 진출 기업들의 부품·소재 조달과 생산 활동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같은 무역 지도 변화를 기반으로 장쑤성이 37년 간 국내총생산(GDP) 1위 자리를 지키던 광둥성을 제치고 올해 중국 최대 경제대성(大省)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광둥성은 지난해 GDP 14조5천800억위안(약 3천216조원)을 기록하며 경제 규모 1위 간판을 사수했지만, 성장률은 3.9%에 그쳐 성(省)정부(약 5%) 및 중앙정부 전국 평균(5% 안팎) 목표치를 모두 밑돌았다.
    올해 1분기 GDP 역시 3조4천900억원(약 77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에 머물렀다.
    반면 장쑤성의 지난해 GDP 규모는 14조2천350억위안(약 3천140조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다.
    1분기 GDP는 3조4천500억위안(약 761조원)으로 광둥성을 턱밑까지 따라잡았고, 성장률도 5.4%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5.0%)을 웃돌았다.
    장쑤성의 경제 성장은 중국 경제 지형 변화 속에서 나타난 상징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교역 확대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장쑤성은 반도체와 배터리뿐 아니라 바이오 제약·태양광·집적 회로·로봇 산업 등 여러 전략적 신흥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반면, 광둥성은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광둥성에는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주목되는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본사도 위치해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올해 장쑤가 광둥을 제치고 중국 최대 경제성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면서 "한국과의 교역액이 급증하면서 상호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이 변화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장쑤성과의 경제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와 무역협회는 장쑤성 인민정부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20일 장쑤성 옌청에서 경제무역협력교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재헌 주중대사는 18일과 19일 장쑤성, 난징시 지도자를 각각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hjkim0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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