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군사장비 안주겠다 언급…美대두·에너지도 구입키로"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도움을 줄 용의가 있음을 자신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 시간으로 14일 방중에 동행한 폭스뉴스 앵커 션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그(시 주석)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원한다. 그가 '어떤 식으로든 도울 수 있다면 돕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이란에) 군사 장비를 주지 않을 거라고 했다. 강력하게 말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일부를 편집해 인터뷰 예고편이 나온 것이라 시 주석의 지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이 더 있는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4일 저녁 전체 인터뷰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전 이란전쟁 종결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중국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발언했으나 이란이 종전협상에서 좀처럼 크게 물러서지 않으면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미국산 대두와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구매하기로 했으며 미국의 보잉 737 항공기 200대도 사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했다. 보잉은 중국에 737 맥스 항공기 500대 판매를 협상하고 있었다고 미국 매체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 중국과의 '무역 휴전' 연장을 기본으로 11월 중간선거에 치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미국산 대두와 쇠고기, 보잉 항공기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시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경, 미국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통제 완화 등을 바라고 있어 방중 기간 어느 정도에서 절충이 이뤄질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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