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SK하이닉스 1조6천억원 팔고 삼성전자는 2천233억원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4일 4% 넘게 급등한 채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4.23% 오른 29만6천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0.70% 내린 28만2천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한동안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이다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46% 오른 29만9천500원까지 치솟아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최고가(29만1천500원·5월 12일) 기록을 갈아치우며 '30만 전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0.30% 내린 197만원으로 마감했다.
개장 직후 199만4천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사상최고치(199만원·5월 13일)를 경신했으나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다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첨예한 수급 힘겨루기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2조1천6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1조8천378억원과 1천898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005935]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천233억원, 삼성전자우를 1천67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것은 6거래일만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1위에 올랐으며, 순매도 규모는 1조6천85억원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빅테크 CEO들이 대거 참석하며 기대감이 확대됐으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냉담한 태도에 시장에 경계감이 유입됐다고 짚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총파업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 사측이 노조에 추가 대화를 제안했고 "(국내) 반도체 업종은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이며 쏠림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14% 내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58%와 1.20%씩 뛰는 등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0% 급등해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키운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7% 급등하며 반도체 초강세를 이어갔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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