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교량 충돌사고 낸 컨테이너선 운영사와 기술감독관 기소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2024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대형 교량 키브리지 붕괴 사고를 일으킨 컨테이너선 운용사가 미국 연방 법무부에 의해 지난달 형사 기소된 것으로 12일(현지시간) 파악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운사 시너지마린그룹의 계열사들이 사고를 일으킨 컨테이너선 달리호 운항 시스템의 적절한 유지에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그에 따라 법무부는 시너지마린그룹 계열사 두 곳과 달리호의 기술 감독관이었던 인도 국적자 라다크리슈난 카르틱 나이어를 직무태만, 항만 및 수로 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켈리 헤이즈 연방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 당시 달리호가 연료 공급 계통에서 부적절하게 개조한 펌프를 사용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사고 전에 동력을 복구해 키브리지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리호는 2024년 3월 26일 새벽, 선박 운항 시스템으로의 동력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항로 조정에 실패한 채 키브리지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사망했으며, 현지의 중요 교통인프라인 키브리지는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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