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심화에 포트폴리오 전체 재검토…대표·공동의장 무보수
3월 출시 '쿠키런: 오븐스매시' 실적 기대치 밑돌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코스닥 상장 게임사 데브시스터즈[194480]가 신작 부진과 비용 증가 여파로 올해 1분기에 적자로 돌아섰다.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 영업손실이 174억원으로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손실 폭은 직전 분기(2025년 4분기) 124억원 대비 확대됐다.
순손실도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이익 102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고, 직전 분기(113억원) 대비 손실 폭도 커졌다.
매출 또한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라이브 게임의 5주년 업데이트가 기대치를 밑도는 낮은 성과를 기록했고, 신작 성과 부진에 따라 외형적 성장이 정체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신규 지식재산(IP) 개발을 위한 투자 비용까지 늘면서 영업손실 폭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실적 공시 전 입장을 내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및 견고한 재무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경영 쇄신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이에 따라 필수직무 외 신규 채용을 동결하고, 충원 필요 조직 중심으로 내부 인력 전환 배치를 실시한다.
아울러 전사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데브시스터즈는 경영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조길현 대표를 포함한 이지훈·김종흔 이사회 공동의장의 임금 전액에 대한 무보수 경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 임원진도 보수 50%를 삭감하고, 대표이사 직속 비용관리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
데브시스터즈는 게임·IP 사업 포트폴리오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 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전환, 핵심 타이틀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특히 핵심 자산인 '쿠키런' IP 확장은 핵심 게임 라인업과 실질적 성과가 있는 IP 사업들에 투자를 집중,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빠른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IP 고유의 창의성 영역을 뺀 전 업무 영역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전면 도입하고, 내부 R&D(연구 개발)를 통해 일부 적용해 온 신기술 기반의 업무 인프라를 개발·비개발 전반으로 점진적 확대 정착시킨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경영 쇄신을 통해 회사의 근간인 게임 개발과 운영 방식을 효율화하고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구조적 전환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3월 모바일 대전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출시했으나, 부족한 차별성과 최적화 문제 등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이탈하며 출시 한 달만에 매출 순위 10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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