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5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또 다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미시간대는 경기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5월 48.2로, 전달 대비 1.6 포인트 떨어졌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9.7을 밑도는 수준이다.
1952년 조사 시작 이래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저치(49.8)를 재차 경신했다.
다만 소비자들의 물가 우려는 전달 대비 다소 완화됐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4.7%에서 5월 4.5%로 하락했다. 다만 이란 전쟁 발발 이전인 2월의 3.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3.5%에서 5월 3.4%로 내렸다.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자발적으로 휘발유 가격을, 약 30%는 관세를 언급했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소비자들은 유가 급등으로 인한 비용 압박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이 완전히 해소되고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기 전까지는 중동 정세가 소비자 심리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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