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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발 한타바이러스에 美 CDC 촉각…긴급대응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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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발 한타바이러스에 美 CDC 촉각…긴급대응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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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발 한타바이러스에 美 CDC 촉각…긴급대응 착수
    미국인 6명 하선 후 귀국…예산 삭감과 WHO 탈퇴로 늑장대응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난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미국인 6명이 하선한 후 귀국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긴급 대응을 선포했다고 미국 ABC 뉴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CDC는 긴급 운용 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으며, 필요할 경우 역학자(疫學者·epidemiologist), 과학자, 의사 등이 원래 업무를 떠나 한타바이러스 대응 업무에 투입될 수 있다.
    현재 발령 단계는 '3등급'(Level 3)으로 3개 등급 중 최저 수준이다. 최고 수준은 1등급이다.
    네덜란드의 크루즈 운영사 '오션와이드 엑스피디션즈' 소유인 네덜란드 선적 유람선 '혼디우스'(MV Hondius)호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3명으로, 네덜란드인 부부 한 쌍과 독일 국적자 1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총 8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타바이러스는 대개 설치류에 의해 전파되지만, 이번 발병 환자들에서 확인된 안데스 변종은 드문 경우 인간 대 인간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크루즈 운영사 측은 이 배가 4월 24일에 남대서양 세인트헬레나 섬에 들렀을 때 하선했던 승객 전원에게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최소 12개국 국적자들이 포함돼 있었으며, 그중에는 영국 시민 7명과 미국 시민 6명이 포함돼 있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세인트헬레나에서 하선한 승객 30명 중 미국인 6명 전원이 미국으로 귀국했으며, 조지아,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3개 주가 이들을 모니터한 결과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 내 접촉자들에 대한 뉴스는 CDC나 국무부에서 발표되지 않고 있다가 6일 의학 뉴스 사이트 '메드페이지 투데이'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첫 보도가 나온지 4시간여 후에야 CDC가 이번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했으나, 정부 전체 차원 대응을 국무부가 맡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국제적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지원과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는 등 원론적 내용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또 귀국한 미국인들에 대한 정보나 모니터 등에 대한 내용은 없었고, 대응팀 구성도 5일에야 이뤄졌다고 NYT는 설명했다.
    NYT는 아직 혼디우스호에 타고 있는 미국인 17명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미국 국무부에 문의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소개했다.
    NYT는 이처럼 미국 정부의 반응이 느린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가 CDC 등 보건기관들의 예산과 인력을 삭감한데다가 미국을 WHO에서 탈퇴시킨 탓이라고 지적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글로벌 보건 안보 조정관이었던 스테파니 프사키는 이번 한타바이러스 발병에 대한 정부 차원 대응이 지금보다 훨씬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정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 알려진 병원체의 감염사태가 크루즈선에서 발생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시나리오"라며 "이보다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limhwas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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