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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위기, 대만 '실리콘 실드' 취약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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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위기, 대만 '실리콘 실드' 취약점 드러내"
    "법정 LNG 비축량 11일분 불과…가오슝 터널이 에너지문제 축소판"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이란과 미국의 봉쇄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로 대만의 '실리콘 실드'(반도체 방패)의 취약점을 드러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8일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로, 중동산 원유가 아시아로 향하는 핵심 수송로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은 과학기술 산업의 성공으로 경제 번영을 가져오는 동시에 반대급부로 압도적인 전력 수요로 인해 에너지 수입과 낙후된 전력망 부하 상승 등 전력 계통에 대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났다.
    이 소식통은 대만 제2 도시인 가오슝 융안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대만 에너지 문제의 축소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 전쟁 이전에는 해당 지역에서 LNG 운반선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됨에 따라 자취를 감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위기로 인해 대만이 에너지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만이 전 세계의 첨단 칩의 약 90%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AI 붐으로 인해 전력 수요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소식통은 대만이 에너지의 96%를 수입에 의존한다면서 그중 전체 발전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LNG는 장기 저장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LNG 법정 비축량이 11일분에 불과해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해 해상 수송이 막히면 에너지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이 현재 LNG 공급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현물시장에서 장기계약의 2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인 마크 몽고메리 전 미 해군 소장은 과거 20년간 경제가 고속 성장한 대만이 전력망과 에너지 계획 등의 문제를 10∼20년 전에 해결했어야 했지만 허송세월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대만 당국이 미·중 정상 회담에 앞서 미국과의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충격을 낮추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9년까지 미국산 LNG 구매 비율을 25%로 늘리고 약 450억달러(64조원)로
    추산되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참여,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코퍼레이션과 상업 발전이 완료된 제3 원전의 설비검사와 관련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상태를 "백조가 우아하게 물에 떠 있지만 물 밑에서 발을 쉼 없이 휘젓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만언론은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해 대만의 원유 비축분은 약 120일분이지만, 천연가스 비축량은 11일분에 불과하다면서 업계의 위기감을 전했다.
    대만은 전체 에너지의 96%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원유의 약 60%, 천연가스의 3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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