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택연금 전환' 아웅산 수치 아들 "어머니 여전히 연락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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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택연금 전환' 아웅산 수치 아들 "어머니 여전히 연락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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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택연금 전환' 아웅산 수치 아들 "어머니 여전히 연락 안 돼"
    유엔 산하기관·국제적십자사 등에 수치 건강 상태 확인 요청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가택연금으로 전환된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81) 국가고문의 아들이 여전히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건강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유엔 등에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EFE 통신에 따르면 수치 고문의 아들인 킴 에어리스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통해 어머니가 5년 동안의 수감 생활 끝에 가택연금으로 전환됐지만 통화할 수 없다며 미얀마 당국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런 식의 전술을 수없이 사용해 왔다"며 "유엔 산하 강제·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이나 국제적십자사(ICRC)와 같은 독립 기관이 어머니 상태와 소재를 확인할 때까지 어떤 말도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영국에 사는 에어리스는 가택연금 전환이 자유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미얀마 정치는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의 군부 정권에 인질로 붙잡힌 상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그저 어머니를 다시 보고 무사하다는 사실을 알기만 하면 된다"고 재차 호소했다.
    앞서 미얀마 정부는 지난달 30일 수치 고문의 수감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는 남은 형량을 교도소가 아닌 지정된 거주지에서 복역하게 됐다.
    미얀마 정부는 가택연금 전환과 함께 이례적으로 수치 고문의 근황 사진도 공개했다.
    그의 사진 공개는 2021년 5월 법정에서 재판받는 모습이 보도된 이후 거의 5년 만이다. 다만 사진 촬영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얀마 정부가 가택연금 전환을 발표하기 며칠 전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미얀마에서 수치 고문과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뒤 정권을 잡았다.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 보고서에 따르면 군부는 쿠데타 이후 6천명 넘게 살해하고 2만명 넘게 임의로 구금했다.
    수치 고문은 정권을 잃고 군부에 체포된 뒤 최근까지 5년 넘게 외부와 단절된 채 수감 생활을 해왔다.
    그는 부정선거와 부패 등 혐의로 애초 징역 33년을 선고받았고 여러 차례 감형됐지만, 현재 18년가량 형기가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에서 최고사령관으로 수장을 지낸 흘라잉 대통령은 올해 초 야당을 사실상 배제한 채 치른 총선에서 군부가 압승함에 따라 대통령직에 올랐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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