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갇힌 상선 탈출 지원 시작한 날, 각국의 관여 촉구
"美, 호르무즈에 완전한 통제권…中, 이란의 해협 개방 설득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군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각국 선박을 빼내기 위한 '해방 프로젝트'에 착수한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동맹국들과 중국의 동참 및 지원을 촉구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협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국제사회의 이익을 위해 이 선박들을 풀어주라고 (이란에)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의 국제 파트너들도 같은 식으로 관여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 국제 파트너들이 나서서 이란에 압력을 가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미국은 공격받을 경우에만 대응 사격을 하고 있다. 우리는 도발하는 쪽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란이 상황을 더 고조시키려 한다면, 우리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둔 상황에서 중국이 이란의 해협 개방을 설득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우리와 함께 이 국제적인 작전을 지원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도록 할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테러를 지원하는 최대 국가이고 중국은 이란 에너지의 90%를 구매해 왔으므로 사실상 테러를 지원하는 최대 국가에 자금을 대주고 있던 셈"이라고도 지적했다.
베선트 장관은 유가 상승과 관련, "단기적인 가격 급등이 미국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잘 알지만, 전쟁이 끝나면 가격이 매우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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