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스페인 경찰이 북대서양 한 선박에서 코카인 35∼40t을 압수했다고 AFP 통신과 영국 스카이 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 소식통들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프리타운에서 출항한 코모로 제도 선적의 선박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쪽 공해상에서 나포했으며 관련자 약 20명도 체포했다.
압수된 코카인은 35∼40t으로, 스페인이 단일 선박에서 압수한 양으로 사상 최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페르난도 그란데 마를라스카 내무장관은 취재진에게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최대 규모의 압수 사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선박의 목적지는 리비아 벵가지항이었다. 소식통들은 이제까지 해상 단속 작전 경험으로 볼 때 유럽에서 배포할 목적으로 더 작은 선박 여러 척에 코카인을 옮겨 실으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소식통들은 "단일 항구에서 이만한 양을 하역하는 건 큰 의심을 살 만한 일이기에 상당수 선박과 여러 곳의 항구가 동원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중남미 지역과 긴밀한 관계이고 대마초 생산량이 많은 모로코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유럽으로 마약 유입에 주요 진입로로 꼽힌다.
앞서 스페인은 2024년 에콰도르에서 출발해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알헤시라스항을 향하고 있던 선박에서 당시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던 코카인 13t을 압수했다. 또한 올해 1월에도 해상 한 선박에서 약 10t 코카인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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