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증권사 ETF 투자 0∼19세 30만명…올해만 3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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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증권사 ETF 투자 0∼19세 30만명…올해만 37% 증가
    TIGER미국S&P500 ETF 최다 보유…KODEX200도 상위권 올라
    "분산투자 이점으로 장기 투자 목적 미성년자 보유자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내 5개 대형 증권사를 통해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있는 미성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활황 등에 힘입어 올해에만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증권 등 5개 증권사의 투자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고 있는 20세 미만 투자자수는 30만2천6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2만425명에서 37.3% 증가한 것으로, 1∼4월 4개월 동안 8만2천명이 늘어났다.
    10만명대 수준이었던 2024년 12월 말(13만4천569명)과 비교하면 16만8천명(124.9%)이 급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상장사의 주식을 보유 중인 20세 미만은 총 76만9천624명으로, 전체 주주수의 약 5.3%였다. 이 중 약 40%가 ETF를 보유한 셈이다.
    이들 20세 미만이 가장 많이 보유한 ETF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미국S&P500'으로 평가금액이 총 2천319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말 보유액 1천595억원에서 724억원(45.4%) 증가하며 S&P500의 올해 상승폭인 5.3%를 크게 능가했다. 이 ETF 매수도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TIGER미국S&P500를 비롯해 이들이 보유 중인 ETF 종목의 상위권은 대부분 S&P500과 나스닥 등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였다.
    20세 미만 투자자들은 장기 보유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미국 증시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가운데에는 작년 말 상위 5위 보유 종목에는 없었던 KODEX 200[069500] ETF가 지난 4월 말에는 대부분의 증권사 상위 5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개 증권사에서는 20세 미만이 보유한 KODEX 200의 평가금액이 상위 두 번째를 차지했다.
    올들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과 6,000선을 넘어 7,000선에 육박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타면서 미국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들로 구성된 ETF에도 큰 관심을 나타낸 것이다.
    이처럼 20세 미만의 ETF 투자가 늘어나는 데에는 미 증시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ETF가 리스크를 줄이면서 장기 투자처로서 주목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016360] 신승진 투자정보팀장은 "특정 종목을 매수하는 것보다 ETF는 분산 투자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의 목적으로 미성년자 ETF 보유자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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