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25%로 4회 연속 동결했다.
중동 지역 갈등과 미국 무역 정책 변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반영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금리 결정 후 성명에서 "중동 지역 갈등은 변동성을 높이고 있고 미국의 무역 정책은 세계 무역 구도를 지속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두 가지 모두 불확실성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운송 차질이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석유 수입국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캐나다은행은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후 올해 초 성장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관세와 무역 불확실성이 수출과 기업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티프 매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며 "통화 정책은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클렘 총재는 미국이 캐나다에 중대한 무역 제한 조치를 가할 경우 경제 지원을 위해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는 반면, 유가 상승이 광범위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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