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이란 협상파·강경파 내홍에 종전협상 언제 재개될지 불확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란 협상파·강경파 내홍에 종전협상 언제 재개될지 불확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란 협상파·강경파 내홍에 종전협상 언제 재개될지 불확실"
    강경파, 1차 협상의제 접점 부정하며 '전략적 실수' 비난
    "중상입은 최고지도자 소통불능에 파벌다툼 점점 악화"
    트럼프 출구전략 꼬이나…파키스탄 중재 총력전에도 결실 글쎄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이란 내 강경파와 협상파 간 내홍이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란이 내부적으로 통일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출구전략으로 추진하는 협상을 통한 승리 굳히기가 사실상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WSJ에 따르면 이란 지도부는 최근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어디까지 양보할지를 두고 내부 분열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걸림돌은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인 '우라늄 농축 중단'이다.
    미국은 1차 협상 당시 이란에 20년 이상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란 내 강경파들은 핵 주권을 강조하며 이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
    나아가 강경파들은 미국과의 협상에 임한 온건파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WSJ이 전했다.
    1차 협상 당시 이란 대표단에 참여했던 초강경파 마흐무드 나바비안 의원은 최근 이란 관영 뉴스통신사 '학생뉴스네트워크'(SNN)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다. 핵 문제를 협상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됐다"며 이란 측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을 직격했다.
    강경파의 수장인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역시 '지나친 타협'에 반대하고 있다고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전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윌슨센터의 이란 전문가 모하메드 아메르시는 "이란 최고위층의 의사결정 과정은 주저와 망설임으로 얼룩져 있다"며 "무엇이 이란의 국익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내부 논쟁이 합의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더구나 갈등을 봉합할 최고지도자의 부재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짚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헤메네이는 심하게 다쳐서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파벌 간 세력 다툼이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란의 내홍이 이어지면서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은 성사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앞서 미국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중재 총력전 속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 언론은 미국과의 협상 예정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미국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과의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아라그치 장관의 이슬라마바드 방문은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