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소설가 곤살로 셀로리오(78)가 스페인어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세르반테스상을 수상했다고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셀로리오는 '세 명의 예쁜 쿠바 여인들', '금속과 찌꺼기', '배교자들'로 이어지는 이른바 '가족 3부작' 소설을 비롯해 '사랑의 헛수고' '기억의 사랑방' 등 다양한 에세이를 쓴 멕시코의 대표 문필가다.
특히 자전적인 기억을 멕시코 근현대사의 굴곡과 엮어내며, 보편적인 인간 조건을 탐색하는 독보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작 활동 외에도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에서 50년 넘게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를 양성한 교육자이기도 하다.
'세계 책의 날'인 지난 23일 스페인 알칼라 데 에나레스대학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셀로리오는 "세르반테스의 언어 중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단어는 바로 '단어(la palabra)' 그 자체"라며 "나는 삶 전체를 단어에 바쳐왔다"고 말했다.
'세르반테스상'은 스페인어권을 아우르는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흔히 스페인어권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상금은 12만5천 유로(약 2억2천만원)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