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가 뒤흔드는 맨덜슨, 2004∼2008년 EU 통상 집행위원 역임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 부패방지국(OLAF)이 미국 억만장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깊은 친분이 드러나 경질된 피터 맨덜슨 전 주미 영국 대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OLAF는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의 질의에 맨덜슨 전 대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음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추가 논평은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토니 블레어·고든 브라운 집권기에 영국 정부 주요 부처 장관을 거친 맨덜슨은 2004∼2008년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을 지내는 등 EU에도 깊숙이 몸담았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도 지난 2월 맨덜슨이 통상 담당 집행위원 시절 부정행위를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맨덜슨은 브라운 정부에서 산업장관 재직 시절 정부 내부 정보를 엡스타인에게 유출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영국에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맨덜슨의 석연치 않은 평판을 인지하면서도 그의 임명을 강행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정치 위기에 몰려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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