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지지자 높은 참여 의사…좌파 지지자들 소극적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을 지켜본 프랑스인들의 61%는 프랑스가 직접 공격받게 될 경우 민방위 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베는 22∼23일 프랑스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 중 16%는 "분명히" 참여하겠다며 민방위 활동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군 복무에 대한 의향은 그에 비해 낮은 편으로, 17%만 나라가 공격받으면 군에 입대하겠다고 답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입대에 긍정적이었다. 18∼24세 성인들 사이에선 29%, 25∼34세 중에선 24%가 기꺼이 입대하겠다고 답했다.
남녀 간 격차는 크게 났는데 남성의 26%가 입대하겠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9%에 그쳤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도 비율은 달라졌다.
우파 공화당(LR) 지지자들은 군 복무(31%)와 민방위 활동(84%) 모두에서 가장 높은 참여 의사를 보였다. 반면 좌파 정당 지지자들은 상대적으로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이들 중에선 14%만이 군 복무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프랑스인의 60%는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프랑스가 스스로 방어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여권과 LR 지지자들은 모두 75%의 비율로 프랑스군의 능력에 신뢰를 보였다. 반면 극우 국민연합(RN) 지지자들은 49%만이 프랑스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프랑스인의 59%는 증가하는 외부 위협에 대비해 국방 예산을 지속해서 증액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40%는 국방 예산을 동결하거나 오히려 소폭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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