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2조원 GPU 사업 5파전…'베라 루빈'·'자체 비중' 변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2조원 GPU 사업 5파전…'베라 루빈'·'자체 비중' 변수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2조원 GPU 사업 5파전…'베라 루빈'·'자체 비중' 변수
    정부, 1만5천장 GPU 확보 프로젝트…내달 수행기관 선정
    네이버클라우드·엘리스그룹 '베라 루빈' 구축 제안 눈길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정부가 2조원 규모로 추진하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을 둘러싸고 국내 주요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대규모 클러스터 구축 역량과 함께 엔비디아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 도입 여부, 자체 활용 비중 설계가 최종 선정의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 5개 기업 경쟁 본격화…1만5천장 GPU 확보 프로젝트
    2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내달 중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수행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이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대규모 GPU를 신속히 확보하고 이를 국내 산·학·연에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정부 예산 2조800억원으로 최신 GPU 약 1만5천장을 구매해 안정적으로 구축·운용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13일까지 진행된 사업 공모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삼성SDS, 쿠팡, 엘리스그룹 등 총 5개 기업이 참여해 경쟁 중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사업에서도 단일 사업자가 아닌 복수 사업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조4천억원 규모로 진행된 동일 사업 공모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035720], NHN클라우드, 쿠팡 등 4개사가 참여해 쿠팡을 제외한 3개사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다만 1만5천장의 GPU 물량을 각각 어느 정도 배분받을지가 관건이다.
    지난해에는 NHN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1만장 안팎의 GPU 구축 계획을 제출했으나 최종적으로 NHN클라우드가 약 8천장, 네이버클라우드가 약 3천장, 카카오가 2천400여장을 구축하는 것으로 배정받았다.
    당시 정부가 가장 대규모의 클러스터링 구축을 제안한 NHN클라우드의 사업 계획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올해 사업에서도 정부는 산·학·연 공급 물량에 있어 최소 1개 클러스터를 256노드(2천48장 GPU) 이상 규모로 구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러 개 GPU를 단일 서버(노드)로 묶어 연결하는 클러스터 규모가 클수록 연산 처리 속도와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 '베라 루빈' 도입·데이터센터 인프라 변수 부상
    다만 이번 사업에서는 대규모 클러스터링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플랫폼인 '베라 루빈' 구축 여부가 승부수로 떠오른다. 정부가 베라 루빈 도입을 제안하는 사업자에게 가점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공모에 참여한 5개 기업 중 네이버클라우드와 엘리스그룹이 베라 루빈 구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와 쿠팡은 제안서에서 베라 루빈을 제외한 것으로 파악된다.
    클라우드 업계 한 관계자는 "베라 루빈은 랙 단위 전력 밀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무게 하중이 2톤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국내 데이터센터 중 베라 루빈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계된 곳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경우 최근 LG CNS로부터 임차한 삼송 데이터센터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B300 288노드(GPU 2천304장)를 주축으로 일부 베라 루빈을 포함한 수천장 규모 GPU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사업을 하는 엘리스그룹은 이미 베라 루빈을 지원하는 PMDC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엔비디아 B300 기준 최대 1만368장 규모의 GPU 클러스터링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엠피리온디지털의 양재 데이터센터 일부를 활용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막대한 투자비를 들여 40메가와트(mW) 규모의 양재 데이터센터 전체를 100% 임차한 쿠팡은 지난해 GPU 사업에서 최종 탈락하며 대규모 상면 활용처를 고심하고 있던 상황이다.
    한편 이번 사업에서는 자체 활용 비중을 어떻게 설계하느냐도 사업 선정 당락을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이 사업은 정부 예산으로 GPU를 구매해 소유권이 NIPA에 귀속되지만, 참여 기업은 연구기관과 스타트업 등 공공 프로젝트에 제공해야 하는 일부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자원을 자체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정부가 공공 공급 비중을 크게 책정할수록 가점을 주고 있어, 사업자들의 물밑 눈치 싸움이 치열한 분위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참여사들은 대부분 자체 활용 비중을 20% 초중반대로 낮게 설정해 수익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이번에 베라 루빈까지 도입한다면 그만큼 비용이 커지는 만큼 대규모 제안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wonh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